늦은 시간, 골목에 들어서면 달보다 환하게 우리를 비루는 것이 있다. 바로 가로등이다. 과거 백열전구나 나트륨 전구 등을 사용한 가로등은 수명이 짧아 꺼져 있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 사용하는 LED 조명은 수명이 25,000~50,000시간에 달해 도시에 어둠이 찾아들 틈을 주지 않는다.




추억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다

늦은 시간, 골목길을 혼자 지나도 무섭지 않았던 이유는 가로등 때문이 아니었을까? 가로등 아래에서의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가로등은 안전과 보안을 위해 가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 시설이다. 고속도로, 주요 도로, 상업지구 도로, 주택지구 도로 등 장소에 따라 설치된다. 놀랍게도 가로등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한다. 전기는 없었지만, 석유나 양초로 만든 등을 집 앞에 달았다. 이후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목욕탕이나 번화가에 등을 내걸었다. 주로 방랑자들을 보호하고 강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한국에서는 1897년 1월 최초의 석유 가로등이 서울시에 세워졌다. 당시 가로등은 백열등에 갓을 씌운 형태였다. 1963년 백열등이 수은등으로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가로등의 모습에 변화가 일어났다. 가로등은 이제 단순히 어두운 곳을 비추는 역할을 넘어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변신


가로등이 도시 혁신을 주도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혁신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50개의 거리의 가로등을 1100개를 LED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가로등'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이 가로등들은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인터넷 연결 기능 외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해 도심 조명시스템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가로등이 주변 소음 수준, 움직임 여부를 파악해 사람이 많을 땐 조명 밝기를 높이고 사람이 없을 땐 스스로 조명 밝기를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가로등에 부착된 센서는 주변 교통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도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바꾸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백열전구, 나트륨전구 등보다 더 높은 효율과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진화


LED 조명의 시대

10여 년 전만 해도 LED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LED의 효율이 높아지고 가격이 저렴해지자 일반 조명 대신 가로등, 실내등, 신호등 등에 LED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LED(Light Emitting Diode)는 우리말로 '발광다이오드'라고 부른다. LED가 조명기기로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효율, 저전력, 긴 수명 때문이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절감, 환경오염 등으로 고효율 및 저전력 제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LED는 차세대 조명으로 급부상했다. 기존 백열전구 대비 소비전력은 10~15% 정도에 불과하며, 수명은 백열전구보다 대략 25~40배 이상 길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60W 전력을 소비하는 백열전구는 8~9W LED 전구와 밝기가 비슷하다. 하루에 10시간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10년은 거뜬하며, 전기 요금도 줄어들어 오래 쓸수록 비용 절감 효과가 커진다.



















안전신문고


고장 난 가로등 신고하는 방법

하지만 골목마다 아직도 고장 난 가로등이 많이 남아 있다. 혹은 새로 교체되었음에도 자연재해나 사고로 인해 파손된 가로등도 있다. 이를 신고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안전신문고’다. 국민안전처에서는 2015년 2월부터 국민들의 안전신고 참여 유도를 위해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신문고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가로등 파손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견한 위험 요소를 이곳에 신고하면, 담당자 확인 후, 해당 부서로 내용을 전달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안전신문고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유사 사례를 검토한 이후에 민원처리 기관에 연락을 취한다. 이후 접수와 처리가 끝나면 그 결과를 민원 신고인에게 통보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다

국내에는 3대 디자인상으로 굿디자인상, 핀업 디자인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이 있다. 그중 DB라이텍이 선보인 모듈형 가로등이 굿디자인상과 핀업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DB라이텍의 주력 LED 조명인 고천장등은 핀업 디자인어워드 파이널리스트(FINALIST)상을 수상했다. 굿디자인상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선발,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핀업 디자인상은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마찬가지로 수상작에는 PIN UP 마크를 부여한다.
















DB라이텍


모듈형 가로등을 출시하다

모듈형 가로등은 DB라이텍에서 공공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이 가로등은 광량을 확장할 경우에도 모듈이 부드럽게 연결돼 자연스러운 빛을 연출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야외에 설치하는 제품 환경을 감안해 이물질이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디자인됐다. 핀업 디자인상을 수상한 DB라이텍의 고천장등은 농악이나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상모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초경량(1.3kg)·초슬림 제품으로, 조명 상부에 유선형 커버를 적용해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했다.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에 비해 에너지를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기구 중앙에 공기구멍과 방열핀을 내장 설계해 -30~50℃의 최악의 외부 환경에서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DB라이텍은 이외에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 등 도로조명 제품 17종과 리니어방습등 2종을 신규 출시한다. 조만간 기존 42종의 평판조명 라인업과 새로 출시한 도로조명 19종을 조달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DB라이텍은 지난해부터 관수시장용 고품질 조명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기 및 전라지역 터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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